“식당에서 여자 혼자 온 손님은 안 받는대요… 방법이 없을까요?”

2019-12-1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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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식당에 방문했다 차별당한 사연
식당 사장님 “여자 혼자 온 손님은 받지 않는다”며 쫓아내

이하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Shutterstock
이하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Shutterstock

대구 한 식당을 방문했다 차별을 당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여자 혼자 온 손님은 안 받는다는 식당'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조회 수 10만을 넘으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 작성자는 "혼자 대구에 방문했다가 일정이 일찍 끝나 대구에 생고기가 유명한 한 식당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 4시에 방문했다 5시부터 영업이라는 사장님 말에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5시에 다시 방문했다"고 했다.

식당은 방금 막 오픈해 손님이 없던 상태였다. 작성자에 따르면 가게에 들어가자 사장님은 "여기는 고기랑 술을 같이 파는 곳이다"고 말해 그는 "저도 술 먹을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사장님은 작성자에게 "여자 혼자 온 손님은 받지 않으니 나가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아무래도 혼자 온 손님이라 적게 주문하고 말 손님이라 생각하실 것 같았다"며 "저도 남들처럼 한 접시 주문하고 소주도 먹을 거다"라고 했다. 이 식당은 메뉴를 1인분씩 파는 곳이 아니라 2~3인 양으로 한 접시씩 판매하는 식당이었다.

작성자는 "그래도 사장님이 '조금 있으면 여기 손님으로 꽉 찰 건데 여자 혼자 손님은 안 받는다'라며 나를 쫓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정중하게 이유를 물었지만 '본인의 방침'이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작성자는 "너무 화가 난다. 손님 한 명이 와서 한 접시, 소주 한 병 먹는 것과 손님 둘이 먹는 게 뭐가 다르냐"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당에 혹시 최소한의 행정 권고 조치라도 할 방법이 없냐"며 "여긴 너무 황당한 가게다"라고 덧붙였다.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