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효율적인 구조를 모색해야 할 것”

2019-12-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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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업황
기초체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

한화투자증권은 11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업황 둔화 속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문제로 이익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4분기 실적 개선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부진이 7분기째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 감소한 9178억원, 영업이익은 19.9% 줄어든 10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 판매량은 회복되고 있지만 백색가전 중 TV 판매량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건조기의 경우 기저에 따른 부담과 함께 품질이슈가 부각된 이후 판매량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계절성 가전 판매량 둔화도 이어지고 있어 실적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다만, 온라인 채널의 경우 4분기에도 고성장세가 유지되면서 비중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하이마트의 가장 큰 문제는 구조적으로 펀더멘탈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 소비시장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는 어쩔 수 없지만 판매 채널별 믹스 효과가 가속화되면서 마진율이 구조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국면”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온라인 매출비중은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반면 오프라인 점포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며 “온라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상품마진율도 낮지만 기타비용도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구조여서 제품당 공헌이익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비중 확대 추세는 너무나 당연한 부분이고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해석한다”며 “트래픽 확대를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마진율을 고수하고 고정비 비중이 높은 오프라인에 대한 효율적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