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를 내는데 댓글 창은 왜 막아두나요?”
2019-12-1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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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막은 보니하니 제작진에 시청자 비판 올라와
11일 오후, 라이브 방송 관련 사과문 올린 보니하니 제작진
'폭행 추정 영상'으로 사과 입장을 밝힌 '보니하니' 제작진이 아쉬운 대응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11일 EBS '보니하니' 제작진은 전날 논란이 됐던 폭행 추정 영상을 두고 의혹은 사실이 아니지만 장난이 지나쳤다는 공식 입장문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제작진은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출연자 간에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 생방송 현장에서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들끼리 허물없이 지내다 보니 어제는 심한 장난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이는 분명한 잘못이었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입장문을 올린 방식이다. 제작진은 입장문과 최근 올라온 게시물들에 댓글을 작성할 수 없도록 댓글 창을 막았다.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가장 최근 게시물인 지난 6일 사진에는 시청자들의 비판 댓글이 여럿 올라왔다. "댓글 창을 다 막은 게 유머 포인트다", "수신료는 내는데 왜 시청자 댓글을 막아두나", "댓글 막아놓은 걸 봐라", "최근 게시물들 댓글 창은 왜 닫았나" 등이었다.
앞서 보니하니는 라이브 방송 중에 '당당맨' 최영수 씨가 '하니' 채연 씨를 폭행하는 듯한 모습이 찍혀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