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 당뇨 및 지방간염 치료 혁신신약 후보물질 개발

2019-12-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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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신형식)이 당뇨 및 지방간염 등 간 대사질환을 예방․치료하는 새로운 방식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민간에 이전함에 따라 관련 분야 신약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기초연 간질환 치뵤 신약물질 기술 이전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기초연 간질환 치뵤 신약물질 기술 이전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신형식)이 당뇨 및 지방간염 등 간 대사질환을 예방․치료하는 새로운 방식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민간에 이전함에 따라 관련 분야 신약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엠비디㈜(대표 구보성)와 12일 세종대에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성과확산대전 2019에서 선급기술료 38억원, 경상기술료 총 매출액의 2% 조건으로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간 대사질환, 특히 제2형 당뇨병 (Type 2 Diabetes)과 비알콜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원천특허를 기술이전 한 것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보유한 국내 최고수준의 하이컨텐트 스크리닝 자동화 장비를 활용해 차세대 치료후보물질을 개발하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에 관련 과제를 위탁하여 화합물을 합성했으며, 기술사업화 전문기업인 ㈜윕스의 기술마케팅 지원을 받았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바이오융합연구부 김건화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14년, 간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새로운 기전을 최초로 규명하며 관련 치료제 연구를 시작했다.

새로운 기전이란 간의 해독작용에 관여하는 간세포 막 단백질의 과다 발현이 간세포 내 소포체 스트레스와 활성산소 과다발생으로 이어져 간 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주요연구사업과 보건복지부 질병중심 중개중점연구사업을 수탁 받아 이번 성과를 달성했다.

연구원 김건화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합성신약 후보물질은 체중 증가,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성 등으로 인한 간 대사질환 전반에 걸쳐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어 국제적 기술우위를 선점하고 산업적으로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

엠비디 구보성 대표는 “간 대사질환 관련 치료제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NASH 치료제 시장은 2016년 6억 달러수준에서 연 평균 45%의 성장을 통해 2026년에는 25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간 대사질환의 신약을 개발함으로써 엠비디가 추구하는 환자 개인맞춤형 정밀의학 업체로 도약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신형식 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의 분석과학기술을 통한 원천기술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신약개발로 결실을 맺은 것”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첨단분석장비와 인프라를 활용한 분석기술로 국민의 건강과 사회 문제 해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me 육심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