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시민모임,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금품 의혹 제기

2019-12-13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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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명예훼손~법적 대응 나설 것”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과 관련한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 교육감의 배우자가 지난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 임원을 만나 식사한 의혹이 있다”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유총 광주지회 임원들의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직후 장 교육감 배우자가 임원들을 식사에 초대했다는 내용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화방 내용이 사실이라면 선거 후보자의 가족이 선거구민에게 축하 또는 위로, 그 밖의 답례를 하지 못하도록 한 공직선거법에 어긋나고 초대 장소가 고급 호텔인 점으로 미뤄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참여자치21도 앞서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한유총 광주지회 (전임)관계자가 장 교육감에게 건넨다는 명목으로 임원들에게 돈을 걷었다는 제보가 있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자체 확인 결과 교육감 부인은 호텔에서 한유총 임원들을 만난 사실이 없고 경찰과 검찰에서 수사했지만 금품 수수는 밝혀진 것이 없다”며 “명예훼손, 무고 등에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월 한유총 광주지회 전임 간부를 공금횡령 혐의로 기소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