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네...” 손흥민에게 애걸해 유니폼 받아낸 남성의 '진짜 정체' (영상)

2019-12-1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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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침 손흥민 호텔 찾아와 팬이라며 유니폼 요청한 남성
유니폼 받은 팬, 경기 직후 경매 사이트에 470만 원에 올려

유튜브 '이건 Gun Lee의발품스토리 TV'

손흥민 선수 유니폼을 받아 간 팬이 곧바로 경매 사이트에 올려 팬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12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는 토트넘과 뮌헨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최종전이 열렸다. 토트넘은 라이언 세세뇽의 골이 터졌지만 뮌헨에 3-1로 패했다. 경기에서 25분을 소화한 손흥민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섰다.

손흥민 선수는 경기장을 떠나던 중 출구 근처에 앉아있던 한 팬을 발견했다. 엄지를 들며 인사한 그는 잠시 후 뭔가 생각난 듯 다가가 유니폼을 벗어 던졌다. 이 팬은 유니폼을 받은 뒤 흐뭇한 표정을 짓고 주머니에 넣었다.

유튜브 '매치데이투어 matchdaytour'

직접 만난 이에 따르면 이 팬은 레버쿠젠 시절부터 손흥민 선수를 좋아했다고 밝혔다. 손 선수를 직접 만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왔으며, 경기 당일 아침 손흥민 선수가 묵고 있는 호텔에 찾아가 유니폼을 받고 싶다고 약속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직후 손흥민 선수 유니폼은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올라왔다. 거래 글에는 이 팬이 직접 유니폼을 들고 찍은 사진과 "이번 경기에서 축구 선수에게 직접 받은 티셔츠"라는 문구가 적혔다. 그가 올린 가격은 3000파운드(한화 약 470만 원)였다.

그는 단순한 팬이 아닌 지난 2015년부터 유니폼 판매를 시작한 전문 판매업자였다. 해당 게시물을 본 팬들은 "이강인이 팬에게 유니폼을 주지 않았던 이유를 알겠다", "손흥민이 아이에게 주려고 하는 이유가 있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이하 경매사이트 '이베이'
이하 경매사이트 '이베이'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