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일회성 비용보다 아이폰SE2 등에 따른 성장성 눈여겨봐야”

2019-12-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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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아이폰 물량 증가함에 따라 3D 센싱 모듈 증가·낮은 재고 조정 가능성은 긍정적
내년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8조6000억원, 4759억원 기록할 것

케이프투자증권은 13일 LG이노텍에 대해 내년 아이폰 출시에 따른 견조한 성장세와 HDI 사업부 철수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4분기 아이폰 물량이 예상 범위 내에서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아이폰11 비중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되는 Pro 시리즈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나 전작 대비 전체 아이폰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3D 센싱 모듈 증가와 낮은 재고 조정 가능성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순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아이폰SE2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아이폰SE2에 싱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 드라이버인 비행시간거리측정(ToF) 모듈은 상반기 아이패드 모델에 일부 적용을 시작으로 하반기 상위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ToF 탑재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함께 5G 아이폰 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가 예상돼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HDI와 RF-PCB를 포함한 PCB 사업 영업정지를 발표했다. HDI는 올해 약 600억원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사업이다”라며 “사업 철수로 인해 내년 기판소재 사업부의 수익성은 개선 가능할 것으로 예견된다. 기존 4분기 실적 추정치에는 이미 관련 비용을 반영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패키지 부문은 5G 통신 모듈용 반도체 기판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내년 하반기 5G 아이폰 출시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다”라며 “올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상승한 2조7300억원, 영업이익은 46.9% 성장한 152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또한 “내년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8조6000억원, 4759억원으로 6.0%, 37.5% 상승세를 시현할 것”이라며 “견조한 성장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점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