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내년 세전영업이익 올해比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

2019-12-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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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더스트리 소재부문 증익 추세 지속 전망
KCFT 편입으로 전사 수익성 강화

키움증권은 13일 SKC에 대해 KCFT 인수 효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C의 인더스트리 소재 부문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403억원, 내년 66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필름부문 원재료인 TPA/MEG 등 가격 하향 안정화로 원가에서 변동비 부담이 축소되고 증설이 제한돼 PET 필름 공급 과잉이 해소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인도산 PET 반덤핑 관세 상향/연장으로 국내 PET 필름 시장의 수요 안정화가 예상된다”라며 “PLA 필름, 에코라벨 등 친환경 스페셜티 인증 및 신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관련 필름 소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욱 연구원은 “인더스트리 소재 부문의 스페셜티 매출 비중을 올해 64%에서 2021년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에코라벨은 세계 글로벌 음료 메이커 인증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고 PLA 필름 용도도 기존 베이커리 포장에서 종이합지, 신선 채소류 포장 등으로 늘릴 것”이라며 “향후 전기차/자율주행차 개화와 함께 수요가 증가할 자동차 MLCC용 이형필름은 중국 소주 공장을 활용해 코딩 라인까지 밸류 체인 일원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인더스트리 소재 부문의 고부가 제품 믹스 확대와 동시에 KCFT 연결 편입으로 내년부터 전사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화학 부문 수요 둔화로 올해 3000억원 수준의 세전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견된다. 마진율이 높은 KCFT 편입으로 내년 세전영업이익은 5279억원이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또한 “KCFT는 내년 초 NO.4 공장 가동으로 동박 생산능력이 3만2000톤 증가하고 현 제품 가격과 수급 상황에서는 1만톤에 약 500억원의 세전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내후년 4월까지 NO.5 동박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미국 조지아, 유럽 폴란드 등 기보유 부지를 활용해 고객 생산 거점 인근에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장할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2025년 동박 목표 생산능력은 13만톤”이라고 말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