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신드롬'...K-자동차, 핸드폰, 과자까지 베트남 판매량 급증

2019-12-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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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신드롬으로 현대차, 기아차 베트남 판매량 급증
동남아시아(SEA) 축구대회서 베트남 우승 시킨 박항서 감독

지난 10일 SEA게임에서 우승한 베트남 선수들이 박항서 감독 헹가래해주는 모습 / 연합뉴스
지난 10일 SEA게임에서 우승한 베트남 선수들이 박항서 감독 헹가래해주는 모습 / 연합뉴스
지난 10일 베트남에 우승의 기쁨을 안긴 박항서 감독 덕에 한국 자동차 판매량까지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박항서 신드롬 덕분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베트남 판매량이 급증했다. 13일 노컷뉴스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2만 6881대였던 현대자동차 베트남 판매량은 2019년 11월까지 6만 1694대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도 2017년 2만 2136대에서 2019년 11월 3만 7360대를 팔았다. 시장점유율도 현대차(19.4%), 기아차(10.5%)가 1위 도요타(23.8%)를 바짝 쫓고 있다.

박항서 감독 / 뉴스1
박항서 감독 / 뉴스1

자동차뿐 아니라 핸드폰과 음식에도 박항서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6월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박항서 에디션’을 출시했고 일반 갤럭시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됐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베트남 제사상에까지 올라가는 사랑을 받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노컷뉴스 측에 “현재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의 인기가 단기적 효과가 아닌 매우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10일 동남아시아(SEA) 게임 축구에서 60년 만에 베트남을 우승국으로 만들었다. 축구팬은 물론 현지 언론 모두 박항서 감독을 향해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베트남 축구 선수는 자국 국기와 함께 태극기를 흔들 정도였다.

home 윤성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