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높은 배당 성향 유지될 공산이 크다…전기요금 개편 기대감 긍정적”

2019-12-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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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대한 기대감 많이 낮아진 상황이나 직원 1인당 매출액 재차 증가세
내년 상반기 사우디 원전사업 진출 가능성 좀 더 눈여겨봐야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한전KPS에 대해 뚜렷한 이익에 따른 높은 배당 성향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많이 낮아진 상황이나 직원 1인당 매출액은 재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 8월부터 신고리 4호기 가동이 시작됐고 UAE 4기에 대한 시운전 매출이 동시 반영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국내에서 2024년까지 4기의 원전이 추가돼 폐로 일정을 감안해도 4GW 원전 설비가 늘어날 것”이라며 “2021년부터 UAE 바라카 원전의 경상정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석탄발전의 경상정비는 꾸준히 감소하겠으나 지난 9월 369억원 규모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기력발전소 성능 개선 사업 수주 등 대외 부문 실적 개선에 따라 점차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에서 추가적인 수주 부진을 우려하기보다 내년 상반기 사우디 원전사업 진출 가능성을 좀 더 눈여겨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꾸준한 수익을 통해 배당 성향은 50% 내외로 높다”라며 “해외에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은 모호해졌으나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고 단기적으로 UAE 원전 일감이 본격화되는 구간이다. 반면 대주주인 한국전력공사의 최근 재무 부담을 고려할 때 높은 배당 성향이 유지될 공산이 크다”라고 점쳤다.

또한 “내년 전기요금 개편에 대한 기대감은 긍정적인 상황이다”라며 “원자력과 석탄 발전 이용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신규 설비들이 지체없이 가동되는 환경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