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두 개인 고양이, 제왕절개 수술로 세상에 나오다

2019-12-13 16:42

add remove print link

‘돈’과 ‘금’을 의미하는 이름을 부여
너무 연약해서 주사기로 먹이를 먹여야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태국에서 머리가 두 개 달린 새끼고양이가 제왕절개 수술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머리를 두 개 달고 태어난 새끼고양이가 7일 밤 태국 서부 랏차부리의 한 동물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났다고 전했다.

주인인 샤바프라이 니펫(52)은 자신의 기적적인 애완동물을 ‘행운의 부적’이라고 묘사하고, 돈과 금을 의미하는 ‘응언’과 ‘통’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샤바프라이가 일을 마치고 입으로 돌아왔을 때 새끼고양이의 어미인 페르시아고양이 스노우가 새끼를 낳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을 발견했다. 스노우는 이미 건강한 새끼고양이 한 마리를 낳았지만, 나머지 두 마리는 나오지 않아 동물병원을 찾았다.

수의사가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했더니, 머리가 두 개 달린 새끼고양이가 나왔다. 고양이는 심장과 폐가 너무 약해서 숨을 거의 들이마시지 못해 심폐소생술을 해야만 했다.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지금 새끼고양이는 집에서 돌봄을 받지만, 너무 연약해서 우유를 마실 수 없어 주사기로 먹이를 줘야 한다. 주인은 또한 심장과 폐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도록 정기적으로 가슴을 문지른다.

샤바프라이는 “고양이를 너무 사랑하고, 10년 이상 키우고 있다”라며 “사랑하는 스노우가 새끼를 낳은 것은 이번에 네 번째다. 하지만 머리가 두 개 달린 고양이를 낳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한다. 마치 행운의 부적인 것처럼 말이죠. 왜냐하면, 매우 특이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저는 고양이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양이를 좋아하고 고양이를 기른 경험은 이들을 돌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