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합병하면 부자된다. 친일하자”며 대숲에 글 올린 서울대생

2019-12-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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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과 친북 비교하며 글 쓴 서울대생
서울대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KBS 2TV  드라마 각시탈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KBS 2TV 드라마 각시탈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서 한 네티즌이 친일과 종북 중 어떤 것이 더 좋은지 쓴 글이 논란이 됐다.

지난 10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친일이 더 위험하냐, 종북이 더 위험하냐 논쟁이 있는데 친일과 종북의 최악의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일본은 세계 3위 경제 강대국이고 한국도 일본의 1/3 수준의 GDP를 가지고 있다. 일본과 합병하면 국가의 경제적 풍요는 어느 정도 보장된다"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한국인이라고 차별을 해서 거지 같은 데서 일 할 일도 없다. 나라는 없어져도 개인들에게 경제적 풍요는 보장된다. 일본은 최고의 문명을 가진 선진국 중 하나로 참정권도 보장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북한은 최빈국이고 경제적 풍요는 꿈도 꿀 수 없다. 참정권은 꿈도 못 꾸고 수용소로 끌려갈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를 고려해볼 때 종북이 친일보다 위험하다" 마무리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일본이 최고의 문명을 가졌다니 근거가 없는 뇌피셜이다", "친일도 친북도 존재하는 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당연하지만 이 글은 친일이 아닌 종일 수준이다", "이 머리로 어떻게 서울대 갔지"라며 비난했다.

아베 총리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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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