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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류 박' 박석순 교수가 국립환경과학원장이라

    • • MB의 입맛에 따라 한반도 대운하, 4대강 사업에 적극 찬동했던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가 국립환경과학원장으로


    MB의 입맛에 따라 한반도 대운하, 4대강 사업에 적극 찬동했던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가 국립환경과학원장으로 28일 임명됐다. 환경부는 오늘(28일) 국립환경과학원장 임명에 대해 “대학 및 환경 관련 학회에서의 연구·활동 경력과 주요 정부기관에서의 자문위원 활동 등을 고려해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즉각 논평을 내고 “정치적 환경전문가인 박석순 교수의 국립환경과학원장 임명은 안 된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박석순 교수는 지난 9월 MB씨 4대강 비리수첩 제작단이 선정한 4대강 A급 찬동인사로 선정될 만큼 대운하와 4대강 사업에 적극 찬동했던 인사다.


     

    4대강 사업 찬동인사 조사를 담당한 MB씨 4대강 비리수첩 안철 시민PD는 “박석순 교수의 대운하와 4대강 사업 발언은 낯 뜨거움의 극치”라면서 “환경전문가라기 보다 정치적 전문가라고 불러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석순 교수는 2008년 1월 방송 토론에서 “(한반도 대운하 사업으로) 선박을 운행하는 배의 스크류가 돌면서 산소가 공급돼 물을 깨끗하게 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쳐 ‘스크류 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자신의 한 말도 뒤집었다. 박 교수는 동아일보 2006년 11월 8일자 기사에서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서쪽에는 중국계 어류가, 동쪽에는 시베리아계 어류가 살고 있는데 운하로 갑자기 물이 섞이면 종(種)간 이종교배가 이뤄져 돌연변이가 생길 수 있다”면서 “인공적으로 한강과 낙동강을 이으면 생태계 교란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를 추진하는 2008년에는 “(대운하로 백두대간을 뚫어 한강과 낙동강을 이으면) 터널에서 차가 나오듯이 산에서 배가 나오는 아주 장관이 연출될 수 있다(2008년 1월 라디오 인터뷰)”며 입장을 바꿨다. 박석순 교수는 2008년 4월 토론회에서도 ‘운하 건설로 고유종 멸종과 생물 다양성 저하 될 것’ 이라는 우려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MB 정부가 국민의 저항으로 대운하를 4대강 사업으로 우회 추진하면서 박석순 교수의 쓰임새가 줄어드는 듯 했지만, 이번엔 4대강 사업을 적극 찬동했다. 박석순 교수는 2009년 11월 11일 서울신문 ‘4대강, 잃어버린 강의 기능 되살려야’라는 기고문에서 “4대강 정비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4대강 정비는 당초 한반도 대운하에서 물류기능만 빠진 사업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에서는 대운하가 더욱 필요했지만 일방적인 반대 여론에 막혀 좌절되고 말았다. 이에 대한 차선책인 4대강 사업은 경제적, 환경적으로 반드시 이뤄져야할 정책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박석순 교수는 전지전능 4대강 사업의 열렬한 전도사로, 4대강 사업으로 수질, 홍수, 가뭄, 일자리 등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MB 정권의 선전 문구를 그대로 따라한 대표적 인사다. 이명박 정권이 이런 인사를 국립환경과학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누가 봐도 ‘보은 인사’다. 또한 MB정권의 강력한 꼼수가 숨겨져 있다.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은 4대강 사업으로 수질이 악화될 것을 지적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의 수질을 예측하고 총괄하는 곳이 국립환경과학원이다. 대운하와 4대강 사업 전도사인 박석순 교수를 원장으로 임명해 수질 데이터를 정치적 ‘마사지’를 통해 정권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라는 의도인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김종남 사무총장은 “박석순 교수 임명으로 10․26 재보궐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 다는 대통령의 말이 거짓말임이 드러났다”면서 “대통령의 식을 줄 모르는 ‘4대강 병’ 때문에 내년 총선은 4대강 사업 국민 심판이 될 것”이라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박석순 교수의 원장 임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면서 취임식 날 항의 기자회견 등을 추진할 것을 밝혔다.

     

     

    에코씨네 ecocinem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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