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지난달부터 면세 수요 다시 회복세… 마진 개선세 지속될 것”

2019-12-16 10:17

add remove print link

설화수 제외한 대부분 브랜드 중국 시장서 고전
4분기 영업이익 798억원 달성 무리 없을 것

DB금융투자는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현재 해외 시장보다 국내 점포 효율화, 비용 구조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면세 채널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성장해 회복세를 유지 중이다. 왕홍 집중 마케팅에 따라 지난 9월까지 면세 수요가 쏠렸다”라며 “잠시 주춤하다 지난달 들어서 면세 수요가 시장 평균을 다시 웃돈 것으로 파악된다. 온라인 채널 성장은 역직구몰이 견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중국 광군제 매출 신장이 높아 이전 분기 성장률을 상회했을 수 있다. 대체로 ‘설화수’가 성장을 이끄는 추세는 변함이 없다”라며 “전통 오프라인 채널 매출 성장은 부진하나 고정비 부담은 다소 누그러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현진 연구원은 “아시아 시장 성장률은 한자리 후반 성장하는데 그쳤다. 시장 평균을 밑돌았던 전 분기와 비교 시 소폭 회복한 셈”이라며 “설화수를 제외한 대부분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어 고정비 부담으로 중국 쪽 이익률 개선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에서의 볼륨 성장 혹은 마진 개선을 기대하기보다 국내 점포 효율화 및 비효율적인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국내 마진 개선이 유의미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4분기 영업이익 798억원 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이다. 내년에도 비용 효율화에 대한 전사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점차 기존 채널의 효율을 높임으로써 마진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당장 어렵겠으나 효율화 작업에 따른 이익 추정치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주가는 지속해서 바닥을 확인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