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출시로 실적 개선 기대된다”

2019-12-16 10:18

add remove print link

검은사막 모바일 일본 매출 감소로 성장세 잠시 주춤
내년부터 이어질 섀도우 아레나, 붉은사막 등 신작 출시 기대

상상인증권은 16일 펄어비스에 대해 3분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시현했으나 향후 이어질 신작 출시 등에 따라 다시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9% 증가한 1344억원, 영업이익은 34.5% 줄어든 39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71.0%에 이르렀고 모바일, PC 부문 비중이 각각 57.0%, 31.0%였다”라며 “당기순이익은 444억원으로 14.0%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검은사막 모바일’ 일본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원 연구원은 “개발인력과 마케팅비 증가에 따라 기대했던 수익이 훼손됐다. 모든 지적재산(IP), 모바일 플랫폼에서 성장세를 나타내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분기의 역기저 영향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타사의 신작 출시 역시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안정화된 코어 유저와 추가 업데이트 등을 통해 일본 매출 하락세는 일정 부분 방어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버전이 지난 11일 북미, 유럽 및 아시아 지역 150개국을 대상으로 출시됐다. 사전 예약자 수 450만명을 돌파, 사전 다운로드에서 북미 시장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외에 ‘섀도우 아레나’, ‘플랜8’, ‘도깨비’, ‘붉은사막’이 지스타를 통해 공개됐다”라며 “내년 이 같은 신작 출시 모멘텀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며 성장 여력도 여전히 크다고 판단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이후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버전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사전에 부각될 수도 있다”라며 “물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PRG) 기반인 만큼 기대 신작들의 출시 지연 가능성에 따른 상승 모멘텀에 대한 부담감과 제약도 함께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향후 각 개별 IP 개발 추이 정도에 따라 주가 밸류에이션의 프리미엄 부여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내년 상반기 중 확인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강조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