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SPA 체결 사실상 마무리… 리스크 제거로 성장세 기대”

2019-12-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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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매각 타결로 볼 시 주가 할인요소는 모두 제거
배당기조가 강한 회사로 현재 4.4% 배당수익률 나타내는 중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금호산업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 체결에 따른 리스크 요인 제거, 수주 모멘텀 등으로 내년부터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지난 13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사실상 협의했다고 밝혔다.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사실상 협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금호산업의 기존 구주가치 4000억원에 대해 32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주 가치에 대한 프리미엄 없이 마무리된 계약이나 연말 SPA 체결이 예정돼 사실상 매각 타결로 볼 시 주가 할인요소는 모두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배당기조가 강한 회사로 지난해 500원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연말 종가로 볼 때 4% 수준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이다”라며 “최근 구주가치에 대한 기대감 하락으로 주가가 다소 조정을 받은 바 13일 기준 지난해 주당배당금(DPS)를 동일 적용할 시 4.4%라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나타내는 중이다”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리스크 요인 제거, 우량한 펀더멘탈(이익체력)에 따른 두드러지는 성장성,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확대 및 3기 신도시 공급으로 인한 수주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발주 속도는 예상보다 더디지만 추가적으로 지역 신공항 수주라는 알파 모멘텀 역시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순이익에 영향을 미치던 아시아나항공의 제거로 내년부터 두드러진 순이익 성장성이 기대된다”라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