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신인 뮤지션 '등용문'…네이버 '뮤지션리그' 인기

2019-12-17 08:04

add remove print link

팬들과 소통, 창작 지원, 음반 발매 등 뮤지션 다방면 지원
새소년, 오왠, 프리든 등 실력 있는 신인 뮤지션 발굴 성과

네이버 뮤지션리그/ 뉴스1
네이버 뮤지션리그/ 뉴스1

네이버가 음악 창작자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뮤지션리그'를 통해 새소년, 오왠, 프리든, 앤츠, 맥거핀 등 실력 있는 신인 뮤지션 발굴 등의 성과를 거두며 실력있는 인디 뮤지션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음악 창작자들의 레코딩부터 뮤직비디오 및 앨범 커버 제작, 디지털 유통과 프로모션까지 앨범 발매 전 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뮤지션리그 앨범 발매 프로젝트'는 시즌당 평균 250팀이 응모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앨범 발매 프로젝트는 2017년 시작해 올해로 3년째 진행 중이며 최근 아홉번째 시즌까지 마무리됐다. 첫 프로젝트 이후로 현재까지 총 54개 팀의 디지털 싱글 앨범이 제작됐다.

뮤지션리그는 인디·아마추어·신인 뮤지션들이 본인만의 음악을 선보이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뮤지션리거 전용 차트와 페이지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뮤지션들은 페이지를 자신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로 직접 꾸밀 수 있으며 '뮤지션리그 100차트'를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노출할 기회를 갖는다.

네이버는 뮤지션리그 창작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뮤지션리그 100차트' 상위 10개 팀에 매월 100~200만원의 현금을 창작지원금으로 지급한다. 또 뮤지션들에게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는 '오픈 스튜디오' 사업을 통해 녹음·믹싱·마스터링 등 레코딩 과정 전체를 지원하고 있다. 오픈스튜디오의 경우 월 4~5개 팀을 선정해 연간 약 50개의 음원 제작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제휴를 통해 뮤지션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신인 뮤지션을 발굴하고 유통 플랫폼과 상금 등을 지원하는 '뮤즈온 프로젝트'를 비롯해 △그랜드민트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서울 △가평 버스킹 스테이션 △채널A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 등을 통해 뮤지션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네이버의 뮤지션 리그 지원은 포크, 락밴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에서 실력있는 신인들을 발굴해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지원을 받은 알레프, 구만 등도 이미 홍대와 인디신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여섯 번째 시즌에 참여했던 힙합 뮤지션 보이텔로는 "음악에 대한 인정을 받고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만큼 힘이 되는 일은 없다"며 "뮤지션리그 참여는 음악 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R&B 밴드 오이스터도 "네이버 뮤지션리그는 인지도가 적은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등용문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음악 제작부터 발매까지 전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며 자립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뮤지션리그를 담당하는 임승범 네이버 리더는 "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는 바이브에서 뮤지션리그 발매 지원곡을 큐레이션하는 '숨겨두기 아까운 뮤지션'을 선보여 뮤지션리그 창작자들의 음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새롭게 런칭한 라이브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NOW)를 통해서도 인디 뮤지션을 위한 프로그램 제작 등 뮤지션리그 창작자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me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