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한국 '고위 임원 및 관리직' 성 비율 142위로 최하위권

2019-12-1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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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성 격차 지수에서 153개국 중 108위 차지
경제활동 참여, 기회 부문 127위, 임금 평등성 119위 등 여성 차별 여전

세계경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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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성 평등 지수 108위를 차지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지난 17일(현지시간) 153개국 대상 '세계 성 격차 보고서'를 발표했다. WEF는 2006년 이래로 경제참여도와 기회, 교육, 건강과 수명 등 다양한 분야의 통계를 이용해 성별 격차를 지수화한 성 격차 지수(GGI)를 발표하고 있다.

성 격차 지수(GGI)는 1에 가까울수록 평등한 지표로, 한국은 0.672로 평가받아 108위에 자리했다. 115위였던 작년보다 올랐지만 여전히 성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제활동 참여, 기회 부문이 127위, 고위 임원 및 관리직 비율은 남성 90.2%, 여성 9.8%로 142위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임금 평등성도 119위에 머물렀다. 교육 부문에서는 101위, 정치 권한 부문 79위, 건강 생존 부문에서는 폴란드 등 38개국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중국은 106위, 일본은 12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은 53위를 차지했다.

한편 성 격차가 가장 작은 나라는 11년 연속 아이슬란드가 차지했으며, 노르웨이와 핀란드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핀란드는 전 세계 최연소 여성 총리의 탄생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5당 대표 모두 여성이며, 장관 19명 중 12명이 여성이다.

성 격차가 가장 큰 나라에는 예멘(153위), 이라크(152위), 파키스탄(151위), 시리아(150위) 등이 이름을 올리며 불명예를 안았다.

WWF는 경제 참여 측면에서 성별 격차 완화에 202년이 걸릴 것이라는 작년 보고서보다 55년 늘어난 25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정치 지도자들이 여성들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집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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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도예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