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놀란 듯하더라”… 말기암 구충제 복용 후 촬영한 CT사진 공개

2019-12-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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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보호자, 보배드림에서 사진 공개
“항암이든 구충제든 희망 보았기에 기뻐”

이 사진은 픽사베이 자료사진으로 글의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실제 CT 사진은 글 중간에 소개된 인터넷 주소에 올라와 있습니다.
이 사진은 픽사베이 자료사진으로 글의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실제 CT 사진은 글 중간에 소개된 인터넷 주소에 올라와 있습니다.

(※ 이 글은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를 지지하기 위해 작성하지 않았다는 점을 밝힙니다.)

췌장암 4기 환자를 가족으로 둔 보호자가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한 뒤 암세포 변화를 담은 CT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배드림의 한 회원은 지난 13일 ‘강아지구충제 복용 후기? 중간보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판벤다졸 복용 후 촬영한 CT 사진을 공개했다.

간으로까지 암이 전이된 췌장암 4기 환자를 가족으로 두고 있는 이 누리꾼은 최근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해당 환자의 몸 상태에 대해 항암치료로 연명하지 않으면 2주밖에 살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았으며, “항암치료는 연명이지 치료는 현대의학으로는 불가능하다”라는 말을 의사에게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보배드림에 올라온 CT사진 보러 가기

▶글쓴이가 처음 올린 사연 읽으러 가기

글쓴이는 말 그대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환자에게 펜벤다졸을 복용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항암치료의 효과인지, 펜벤다졸의 효과인지는 단정할 수 없지만 환자가 꽤나 차도를 보이는 기적이 발생했다.

항암 3차이자 구충제 복용 6주차인 지난 12일 촬영한 환자의 CT 사진을 보면 암의 크기가 확연하게 줄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글쓴이는 “담당 교수님도 뭔가 놀란 듯하시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고 하시더라. 사진 보고 가족 껴안고 엄청 울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기적이 일어난 거 같아서 기분 좋게 술도 한잔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항암이든 구충제든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기에 너무 기쁘다”라면서 “아직 끝난 게 아니니 계속해서 복용하려고 한다. 많은 환우 분들께서 제 글을 보고 희망을 갖고 병마를 모두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