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뒷자리...” 잔고 0원이던 래퍼가 여자친구와 영화관에서 한 일
2019-12-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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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을 때 했던 실제 경험담 털어놓은 래퍼
래퍼 뱃사공이 여자친구와 영화관에서 겪은 에피소드
래퍼 뱃사공(김진우·33)이 과거 짠내나던 연애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D VAVA 디지털 예능 '괴릴라 데이트'에서는 래퍼 뱃사공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뱃사공은 등장부터 '거지래퍼'라는 수식어로 소개됐다.
MC 이용진 씨는 그에게 "연애할 때 어떤 식인지 궁금하다"라며 "거지일 것 아냐?"라고 물었다.
이에 뱃사공은 "맞다. 밥도 얻어 먹고 영화도 얻어봤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관에서) 중간에 팝콘도 사기 싫어서 화장실을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 때 진짜 (통장잔고가) 0원이었다"라며 다시 진지하게 에피소드를 이어갔다.
여자친구와 영화관에 간 뱃사공은 영화가 시작될 때까지도 자리가 대부분 비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맨 뒤에 비어있는 비싼(?) 자리가 눈에 띠었다. 계속 고민하던 그는 영화가 시작한 후 여자친구와 그 자리에 몰래 앉았다.
하지만 뱃사공과 여자친구가 자리에 앉자마자 원래 주인이 그 자리에 왔다. 그는 "옆 자리도 다 비어있는데 굳이 그 자리 주인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뱃사공은 "알고 있어요, 나도 일어나려고 했어요"라며 담담하게 자리에 일어났지만 창피해서 그날 영화가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가 털어놓은 에피소드에 MC들과 현장에 있던 제작진은 폭소했다.
뱃사공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음악 활동을 포기하지 않는 래퍼로 유명하다. 그는 맥도날드 배달 알바를 하는 사진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래퍼 뱃사공은 '괴릴라 데이트' 제작진과 함께 티셔츠 등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는 '괴놈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에서 판매하는 굿즈 아이템들은 무신사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굿즈 수익금 일부는 이용진, 이진호 씨 의사에 따라 은평구 어린이 보육시설에, 또다른 일부는 뱃사공 뜻에 따라 소외 어르신들 한끼 나눔 프로젝트에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