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고 오래된 지하철 1호선 열차 드디어 신형으로 바뀝니다”

2019-12-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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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현대로템으로부터 신형 열차 납품받기로
1호선뿐만 아니라 3호선·4호선·분당선도 교체키로

현대로템이 제작해 코레일에 납품할 예정인 신형 열차 조감도 /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제작해 코레일에 납품할 예정인 신형 열차 조감도 / 현대로템 제공

냄새나고 오래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서울지하철 1호선 열차가 드디어 '신형 열차'로 바뀐다. 지하철 3호선과 4호선, 분당선 열차도 신형 열차로 교체된다.

현대로템은 코레일로부터 전동차 448량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다니는 노후 열차 상당량이 오는 2023년 1분기 안에 신형 열차로 교체된다. 현대로템은 2023년 3월까지 모든 신형 열차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은 80량, 3호선은 80량, 4호선은 180량, 분당선은 108량 등 모두 448량이 신형 열차로 바뀐다.

코레일이 현재 운용하는 전동차는 모두 2500량 규모다. 신형 열차가 투입되면 전체 전동차 5분의 1가량이 '새 차'로 대체된다.

신형 열차 운행 최고속도는 지하철 1호선·4호선·분당선은 시속 110㎞이다. 지하철 3호선은 시속 90㎞이다.

신형 열차 객실에는 CCTV 영상을 관제실로 실시간 송신하는 무선설비를 설치해 화재나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 관제실에서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객실 공기정화장치'도 설치해 쾌적한 실내 환경과 미세먼지 등에 대응하기로 했다. 열차 안에 휠체어와 유모차 보관 공간을 마련하는 등 교통약자 편의시설도 추가하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국 지하철 노후화에 따른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승객 편의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차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중심으로 열차 내부에서 환기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아 냄새가 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기존 서울지하철 1호선 열차 / 이하 연합뉴스
기존 서울지하철 1호선 열차 / 이하 연합뉴스
기존 서울지하철 1호선 열차 내부
기존 서울지하철 1호선 열차 내부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