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부 매각으로 추가 투자 재원 확보”

2019-12-23 11:44

add remove print link

5G 상용화 이후 ARPU 상승 효과로 매출 증가 기대
CJ헬로 인수, 미디어 경쟁력 강화 예상

유진투자증권은 2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전자결제 사업부문 매각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었다고 평가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가맹점 8만여곳을 보유한 국내 점유율 2위의 전자결제(PG) 사업부 매각하면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한상웅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PG사업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비바리퍼블리카(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을 선정했다”라며 “지난 20일에는 내년 6월 결제사업 영역을 분할한 별도법인 ‘토스페이먼트’를 설립하고, 해당 법인의 지분 100%를 비바리퍼블리카에 36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LG유플러스와 PG사업부를 인수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의 사업적 시너지도 기대된다”라며 “LG유플러스의 1600만 유무선 가입자와 1600만 토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금융서비스, 빅데이터 등에서 제휴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선 부문은 2019년 5G 상용화 이후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결합상품 가입이 많은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의 특성상 3대 핵심 축(무선, 유선, 미디어)중 미디어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CJ헬로’도 인수했다”라며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에 따른 투자 확대와 CJ헬로 인수 자금 등의 지출이 증가했다. 따라서 이번 PG사업부 매각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PG사업부 등 비주력 사업부문의 매각은 LG유플러스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무선부문은 5G 상용화 이후 무선 가입자당매출(ARPU) 상승으로 인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라며 “더불어 CJ헬로 인수를 통한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확대와 규모의 경제를 통한 미디어 부문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경쟁사 대비 무선사업의 비중이 가장 높아 무선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기대감은 유효하다. 더불어 결제 사업부 매각에 따른 추가 투자 자금까지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me 진보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