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인더, 4분기도 좋고 내년엔 더 좋습니다”

2019-12-23 12:33

add remove print link

아디다스 內 점유율 상승과 고객사 다변화
4분기 매출액 2752억원, 영업이익 401억원 전망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화승인더에 대해 아디다스 내 점유율 상승과 고객사 다변화로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한경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승인더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52억원, 4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1%, 104.2% 증가할 것”이라며 “신발사업 오더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화학 부문도 30억원 내외의 이익을 꾸준히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경 연구원은 “4분기에는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SS20 시즌용 신규모델 240만켤레 생산과 경쟁사 이탈에 따른 물량 이전 반영으로 시장의 눈높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선제적 생산설비 투자에 따른 다품종 대응 능력 향상으로 고가 제품 위주의 신규오더가 추가되고 있다”면서 “신규 오더 제품 ASP(평균판매단가)는 16~24달러 수준으로 화승인더 전체 ASP는 매년 10% 내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경쟁사 물량 이전이 이번 3분기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내년도 유의미한 수주 물량 상승이 기대된다”라며 “아디다스 내 점유율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객사 다변화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상반기 나이키, 언더아머 모자 생산 법인 인수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그널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화승인더의 매출액은 올해 대비 16.6% 늘어난 1조5690억원, 영업이익은 26.2% 증가한 1391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성장과 더불어 화승인더가 수취하는 매입 수수료(엔터 매출의 3.3%) 및 원재료 공급 수수료(매입원가의 2%)의 이익기여도 상승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환승엔터 매출 성장에 비례해 영업이익률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펀더먼털 개선과 동시에 아디다스 스피드 팩토리 철수, 내년도 태광실업 상장에 따른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