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요한’이라는 신앙치료사, 교회→ 성노예 수용소 둔갑

2019-12-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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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여성을 강간해 19년형을 선고받아
또 다른 10건의 성폭행한 혐의와 두 건의 불법 총기 소지 혐의

사진출처 / Screengrab
사진출처 / Screengrab
브라질에서 유명 신앙치료사로 알려진 조아오 테이세이라 데파리아(77)가 4명의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19년형을 선고받았다.

2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현지 언론을 빌어 지난 17일 ‘신의 요한’으로 불리는 조아오 테이세이라 데파리아가 4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19년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판결은 지난해 말 수백 명의 여성이 조아오 테이세이라가 교회에서 자신들을 학대했다고 고발한 후 첫 번째 판결이다. 그는 또 다른 10건의 추가 성폭행과 두 건의 불법 총기 소지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의 변호인단은 그가 고령이며, 심장합병증으로 인해 교도소보다는 가택연금 상태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변호인단의 주장은 판사에 의해 일축됐고, 판사는 그가 교도소에서 복역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의 법률팀은 즉각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불법 총기 혐의로 체포된 이후 줄곧 교도소에 갇혀 있었다.

사진출처 / The Standard
사진출처 / The Standard

그의 딸을 비롯한 수백 명의 희생자는 수도인 브라질리아 외곽의 작은 마을에 있는 영적 센터에서 그가 일상적으로 몸을 더듬고 강간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의 이러한 성 추태는 1970년대 교회의 설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좀 더 기이한 주장 중 하나는 그가 강간으로 태어난 아기들은 전 세계 아기 밀매단에 팔아넘기고, 여성들은 살해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우울증에서 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해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의 사람이 이 교회를 찾았다. 그는 강력한 기도와 진동하는 손바닥 기술을 통해 정신적인 치유를 하고, 의사 면허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취 없이 수술하기도 했다.

그의 영적 치료는 미국의 유명한 ‘토크쇼의 여왕’의 관심을 끌어 2010년 그녀가 이 교회를 방문한 후에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과 그를 통해 일하는 하나님에게서 자신의 힘을 끌어낸다고 주장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