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장군을 알리다”... '현충사 청소년 위토지킴이'가 1년 동안 벌인 놀라운 활동

# 덕수궁 중명전에 뜬 '현충사 청소년 위토지킴이'

지난 토요일 21일, 국민 스스로가 문화유산을 알고, 찾고, 가꾸는 국민신탁 운동인 ‘내셔널트러스트’ 사무국이 위치한 덕수궁 중명전 강당이 청소년들의 시끌벅적한 소리로 가득 찼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청소년 문화유산지킴이인 ‘현충사 청소년 위토지킴이들.’ 이들은 덕수궁 중명전에서 2019년 해단식을 가졌다.

2019년 '현충사 청소년 위토지킴이' 해단식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이승환 청년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씨드콥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재열 현충사관리소장, 원성규 문화재청 혁신행정담당관과 40여명의 현충사 청소년 위토지킴이 그리고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해단식은 김진형 청년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씨드콥 본부장의 활동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현충사청소년위토지킴이들'은 10개월 동안 이충무공 묘소 보전활동과 홍보캠페인을 통해 느낀 점들을 후기로 발표했다.

또한 이들은 충무공 묘소 위토 생산 이순신쌀과 이순신 장군 나노블록 판매 수익금 5,512,800원을 우리 주변의 문화유산을 보전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며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성금으로 전달했다.

이어진 우수활동 대원 시상에서는 고등부 강희지, 이성민, 조성연 학생이, 중등부 이태규, 한명훈, 안유찬 학생이, 초등부 최이솔, 이영석, 서진희 학생이 각각 우수활동 대원으로 선발돼 문화재청장상과 아산시 국회의원상, 현충사관리소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교내에서 홍보캠페인을 진행한 성남 성일고등학교 역사탐험대는 우수 동아리상을 수상했다. 성일고등학교 역사탐험대는 주말을 이용해 성남시청 광장과 남한산성 등산로 그리고 서울올핌릭공원 광장에서 홍보캠페인을 열심히 진행했다.

# '미래세대 주역'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현충사 청소년 위토지킴이'

'현충사 청소년 위토지킴이'는 올해 3월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와 청년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씨드콥이 만든 단체다.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의 역사의식 고취와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나라사랑 정신 그리고 일제강점기 우리 조상들의 노력으로 되찾은 이충무공 묘소와 위토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출범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현충사 청소년 위토지킴이' 1기로 활동하면서 이충무공 묘소 위토 모내기, 벼베기 봉사활동 활동, 서울 광화문 광장과 아산 현충사 일원 그리고 수도권 주요 지하철역 광장에서 홍보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현충사 청소년 위토지킴이'는 또래 청소년들 눈높이를 고려한 이순신 장군 나노블록 상품을 제작해 홍보캠페인 당시 판매하기도 했다. 이순신 장군 나노블록은 '현충사 청소년 위토지킴이'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 이충무공 묘소와 위토의 지속적인 보전활동을 위한 손모내기, 벼베기 보전활동과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이순신쌀을 포장하는 데에도 '현충사 청소년 위토지킴이들'이 앞장섰다.

내년 '현충사 청소년 위토지킴이' 2기는 학교 동아리 및 지역 청소년 단체까지 참여 대상의 폭을 넓히려 한다. 역사를 좋아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고 싶은 청소년들의 활동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