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이익 구조의 변화 및 성장은 부인할 수 없다”

2019-12-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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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이익 369억원, 단기 실적은 부진
내년 KCFT 주도의 이익 선장 전환

DB금융투자는 26일 SKC에 대해 인수한 KCFT의 성장에 따른 이익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C의 4분기 영업이익은 36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426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화학과 산업소재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진입하면서 3분기 대비 전사 실적 둔화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화학사업은 PO/PG 증설 증가에 따른 시황 둔화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으며 분할에 따른 일회성 비용 규모에 따라 화학 실적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있을 수 있다”라ㅣ며 “산업소재는 4분기 비수기에 따른 판매물량 둔화로 부진이 예상되지만 성장사업은 텔레시스 성수기 진입으로 3분기 대비로는 큰 폭의 개선을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SKC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22% 증가한 3조1390억원,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2750억원으로 예상된다”라며 “KCFT 중심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는 SKC의 사업 구조에 큰 변화가 시작될 예정”라며 “화학의 지분 매각으로 화학의 순이익 기여도가 크게 감소하는 반면 2차전지 시장 성장으로 KCFT의 이익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SKC는 내년 2월 내로 화학 분할 완료가 예상되며, KCFT의 최종 인수 역시 빠르면 오는 1월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KCFT의 동박 생산능력은 연간 2만톤에서 내년 3만2000톤, 내후년 4만2000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며 2020년 이후 이익 성장 기대감 역시 유효하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KCFT 제외 사업부문의 이익 둔화로 밸류에이션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KCFT 이익 기여도 증가, 전사 이익 성장은 간과할 수 없는 투자포인트”라고 진단했다.

home 진보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