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기후변화 적응대책 추진사항 보고회 개최

2019-12-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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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기상전망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으로 피해 예방 총력

완도군은 지난 24일 기후변화 적응대책 사업별 추진 성과와 겨울철 기상 전망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 완도군
완도군은 지난 24일 기후변화 적응대책 사업별 추진 성과와 겨울철 기상 전망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 완도군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10개 부서 18개 팀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 사업별 추진 성과와 겨울철 기상 전망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으나, 중후반 들어 일시적으로 강한 한파가 발생할 것을 예보했다.

지난 11월, 완도 해역 바다 수온은 16.7℃로 전년 대비 약 1.9℃가 높은 고수온 상태를 보였다.

12월 들어서는 수온이 점차 낮아졌으나 겨울철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표층수온이 높아질 가능성과 함께 북극해 빙하 면적 감소로 북극 한기가 기습적으로 남하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완도군 경제산업국 환경산림과 기후변화대응 팀은 기상 전망에 따른 12개 분야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관련 부서가 대응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했다.

먼저, 해양‧수산분야는 겨울철 높은 기온으로 바다 표층이 높게 지속될 경우 김, 미역 등 해조류 양식의 종어기가 빠를 것으로 예상하여 채취 가능한 엽체는 자주 채취하고 채취 전후 철저한 노출 관리로 규조 부착 방지와 품질 유지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양식 생물은 겨울철 면역기능과 생리활성이 떨어진 상태에 있어 질병에 취약하므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선별, 출하, 그물갈이를 지양하고 사육환경 청결 유지로 질병 발생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해상‧육상 양식장의 저수온 돌발 발생 대응을 위해 우심 지역 실시간 수온 측정 정보에 따른 양식장 관리·지도를 할 예정이다.

재난·재해분야는 겨울철 폭설에 대비하기 위해 염화칼슘살포기 13대, 트럭장착식 제설기 6대, 각종 제설 자재를 사전 비치하고 기상특보 및 적설량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응을 해 나가고자 한다.

건강분야는 한랭질환에 취약한 노인,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을 보호하기 위해 대상자 특별 집중관리 및 한랭질환 예방 행동요령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물 관리 분야에서는 수도관 동파 발생 시, 긴급복구 대책반을 가동하여 복구에 필요한 장비, 인력을 지원하고 노후계량기를 동파방지 계량기로 단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농업분야는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병해충 활동이 일찍 시작될 우려가 있어 병해충 예찰‧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방제기술 교육 및 현장지도를 추진하고, 겨울철 작물의 생리장해 피해 방지를 위해 농작물 재배 기술교육 및 현장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기후변화로 한반도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 군에도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장점화하는 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