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업황 개선 가시성 2021년 상반기까지 확장”

2019-12-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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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하락폭 -6%
2020년 영업이익 7조9000억원, 컨센서스 상회

한국투자증권은 3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1분기 서버D램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937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D램 가격하락 폭은 예상보다 줄어든 -6%로 D램 사업의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낸드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자산 평가손충당금 환입으로 원가절감 폭이 확대돼 낸드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42%에서 –32%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종우 연구원은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인 D램 수요가 4분기에도 서버 D램을 중심으로 수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아직 D램 업체들의 재고가 남아있어 전반적인 가격 반등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으나, 서버 D램의 가격은 1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서버 D램 가격 상승이 시작되면서 모바일디램의 가격하락폭도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며 “가격 반등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7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업황 대비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르지만 아직은 주가의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는 디램 업황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2021년 상반기까지 확장되면서 주가가 이익을 선반영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home 진보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