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잡내가…” 포방터 돈가스 비판했다가 곤욕 치르고 있는 사람

2019-12-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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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비판적인 시식평 올렸다가 욕 세례 받아
일부 누리꾼 “그냥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지”

연돈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연돈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 불필요한 논란을 막으려고 블로거가 작성한 글의 주소를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맛있는 돈가스 집은 분명 많이 있어요. 저는 한 번 가본 것으로 만족하려고요.”

한 누리꾼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유명세를 탄 연돈의 돈가스를 먹고 이 같은 내용의 시식평을 블로그에 올렸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누리꾼들이 일제히 이 누리꾼의 블로그로 몰려가 글 내용을 비판하고 나선 때문이다.

이 누리꾼은 최근 네이버 블로그에 ‘골목식당 포방터 돈까스 제주도 연돈 방송 다음날 솔직 후기’란 글을 올려 일단 양이 적고 돼지 잡내가 좀 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튀김옷이 딱딱해 입천장이 까졌다고도 했다.

악스) 포방터 돈까스 비판했다가 욕먹은 블로거가 불쌍한 이유 포방터 돈까스 별로라고 글 썼다가 욕 먹은 블로거가조회수 뽑으려고 어그로 끌려고 쓴 글도 아니며그냥 삼년전부터 맛집 다니면서 평가하고 살았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리뷰 했는데 댓글 천개씩 달리며 욕먹음 ㅋㅋ글쓴거 보면 그냥 돈까스 좋아하는 사람이고 엄청 먹으러 다님광신도도 아니고.. 김천 돈까스 맛있다는 글 까지 찾아가서 욕박음ㅋㅋ세상 참 무섭다 
에펨코리아
글쓴이는 치즈가 많이 들어 있는 까닭에 고소하긴 하지만 고기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글쓴이는 “제주도 연돈에서 먹은 돈가스는 가성비와는 거리가 좀 멀어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00원이 오른 만큼 양이 늘지도, 맛이 좋아지지도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왠지 포방터에서 드셨던 분들이 진정한 승자가 아닐까 싶다”면서 “맛있는 돈가스 집은 분명 많이 있다. 저는 한 번 가본 것으로 만족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글쓴이가 올린 글은 뜻밖의 반향을 일으켰다.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이 몰려와 글 내용을 비판하고 나선 것. 누리꾼들은 “제 정신이 아니다” “입맛이 신빙성이 없다” “관종 성공했다” 등의 댓글을 올리며 글 내용을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은 가격 문제가 언급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김밥천국 돈가스도 7000원임” “제주도 물가 제대로 알고들 떠들어라” 등의 글이 쏟아졌다.

현재 해당 글에는 31일 오후 2시40분 현재 1700개가 넘는 댓글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글쓴이가 그동안 다른 돈가스 집을 돌며 시식평을 올리는 등 꾸준하게 맛집 탐방 글을 블로그에 게재한 점, 자기 생각을 자기 블로그에 단순하게 올린 점 등을 고려하면 상당수 누리꾼의 맹렬한 비판은 다소 과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실제로 일부 누리꾼은 “이쯤 되면 종교” “그냥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과하게 문제 삼은 누리꾼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