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는...” 엠버가 첫 문장부터 울컥하게 만드는 속마음 털어놨다

2020-01-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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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스 'CBS This Morning'에서 인터뷰한 엠버
엠버의 입으로 전해진 생전 설리 모습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F(X)(에프엑스)' 멤버 엠버가 한 미국방송에서 고(故) 설리(최진리)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뉴스 프로그램 'CBS This Morning'에서는 엠버가 출연해 '케이팝 아이돌로서의 삶'에 대해 인터뷰했다. 뉴스에서는 최근 세상을 떠난 설리와 구하라 씨를 언급하며 '케이팝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기도 했다.

이날 엠버는 생전 그가 기억하는 설리와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설리는 기쁨을 주는 사람이었다"라며 "항상 귀엽고 반항적이고 언제나 '그래, 한 번 해보자'하는 별난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와의 추억을 꺼내놓는 엠버의 표정은 밝았다. 설리와 자신이 형과 남동생처럼 어울렸던 사실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이내 어두운 표정으로 "설리는 대단했고 나는 지금도 그녀가 그립다"고 말했다.

엠버는 아직도 설리의 죽음과 관련해 많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설리는 항상 어떤 댓글을 읽으면 많이 상처 받았지만 몇시간 만에 극복했다. 그런 설리를 보면서 난 정말 그가 쿨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엠버는 자신이 악플을 볼 땐 "더 이상 못 견디겠다"며 화면을 끄지만, 설리는 그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는 다음 스케줄을 소화하는 식이었다고 했다.

엠버는 대중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설리가 신인 때와 다른 이미지 변신을 하면서 대중이 놀랐던 것 같다. 하지만 난 '그냥 그가 자신의 모습으로 살게 내버려둬'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그게 예술이지 않나. 표출하는 것. 한 사람에게 계속 같은 모습을 띄도록 강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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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엠버는 어린 나이에 케이팝 시장에 뛰어 들면서 무엇을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 업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을 소신껏 말했다.

엠버는 설리와 함께 지난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해 활동했다. 현재는 미국에서 음악 작업을 하며 앨범 활동을 하고 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