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내용이길래...” 반응 폭발한 '노키즈존' 관련 짧은 트윗

2020-01-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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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올라온 '노키즈존' 관련 글
'노키즈존'...찬반의견 극명히 엇갈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주목받은 '노키즈존' 관련 짧은 글이 있다.

지난 1월 트위터에는 '아이가 노키즈존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노키즈존 관련 짧은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트위터 이용자는 길지 않은 글이었지만, 단시간에 8500회가 넘는 리트릿을 기록하며 여러 사람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줬다.

현재 해당 트윗은 검색되지 않는 상태다. 하지만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등에서 해당 노키즈존 글이 캡처된 형태로 퍼졌다.

트위터에 올라와 퍼진 노키즈존 관련 글 전문이다.

아이가 노키즈존의 존재를 알고 있다.

오늘 점심때 가서 먹은 수플레의 맛이 기가 막혀 아이 생각이 나더라 하니 대뜸 "내가 가도 되는 곳이야?" 묻더라.

환영받지 못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어른들은 알고 있을까?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해당 글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서로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애는 잘못 없어, 어른들이 문제지", "정말 말도 안 되는 차별이다", "나중에 지금 2030 세대한테 그대로 돌아올 듯, 노인금지존으로"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노키즈존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세웠다. 몇몇 부모들의 문제로 모든 부모와 아이들을 차별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마음은 아픈데 어쩔 수 없는 현실 같음", "어쩔 수 없다. 사회는 시대에 맞게 변하는 거니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노키즈존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일부 몰지각한 부모 때문에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가 안 가게 행동하지 않는 이상, 노키존의 확산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노키즈존 관련 문제는 손에 꼽히는 사회 갈등 중 하나로 최근 천만 관객으로 흥행한 영화 '겨울왕국 2' 상영관에서도 논란됐던 문제다. 영화 상영 당시 일각에서 아이들 때문에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다는 이유로 영화관에서도 노키즈존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