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라고 본다” 누워있는 선수에 '공 던지는' 제스처 한 농구선수 (영상)

2020-01-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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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 몸싸움 일어난 서울 SK·창원 LG 선수들
강병현에게 공 던지는 제스처 한 최준용

경기 중 공을 집어 던지는 제스처로 선수들끼리 몸싸움이 일어났다.

지난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9~2010 현대모비스 KBL'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은 서울 SK가 리드했다. 서울 SK는 2쿼터까지 42-31로 앞서갔다.

유튜브, KBS News

경기 3쿼터에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창원 LG 강병현(34) 선수가 서울 SK 최준용(25) 선수를 밀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양팀선수들이 몰려들었고 신경전이 발생했다.

신경전이 일어난 이유는 최준용 선수 행동 때문이다. 강병현·최준용 선수가 리바운드 싸움을 하다 강 선수가 넘어졌다. 공을 잡은 최준용 선수가 강병현 선수에게 공 던지는 제스처를 했다. 최준용 선수 행동을 본 강병현 선수는 흥분을 했고 최 선수를 밀었다.

신경전이 끝나고 자극받은 창원 LG 선수들은 추격을 시작했다. 창원 LG 선수들은 점수 차이를 따라가다 76대73으로 역전승을 만들었다.

경기가 끝나고 온라인 커뮤니티 '엠팍'에서는 대체로 최준용 선수 행동을 지적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누워있는 상대한테 페이크를 친다는 건 듣지도 보지도 못함 도발이 아닌 이상", "거기서 그런 페이크 동작을 할 이유가 전혀 없죠", "200% 고의라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도 몸싸움이 일어났다.

지난 2013년 3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스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렀다.

경기 중반 전태풍(Tony Akins·39) 선수가 속공 공격을 하던 김태술 선수(35)를 파울로 저지했다. 김태술 선수는 코트에 나뒹굴었고 전태풍 선수와 신경전을 벌였다. 두 사람 신경전은 외국 선수들 싸움으로 이뤄지며 코트는 아수라장이 됐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