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소주와 맥주의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기대”

2020-01-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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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
맥주의 실적이 아직까지는 저조한 상황

흥국증권은 6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맥주와 소주에서 두 부문에서 신제품 판매 호조로 점유율 상승에 따른 외형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경쟁 강도 심화로 수익성이 빠르게 올라오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결국은 점유율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4% 늘어난 5640억원, 영업이익은 106.6% 증가한 364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장지혜 연구원은 “4분기 맥주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9% 늘어난 1911억원, 영업손실 40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테라는 성수기인 3분기보다도 판매량이 증가한 670만 상자(금액 800억원 후반) 판매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기존 레귤러맥주 판매 감소가 지속되고, 필라이트 판매가 전년비 저조하며, 수입맥주의 감소, 3) 경쟁사 판촉 강화에 따라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 소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7% 늘어난 3352억원, 영업이익은 36.9% 증가한 423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참이슬의 시장 점유율 상승에 진로의 판매량확대(270만 상자)까지 더해져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은 4분기에도 전분기에 이어 60% 중반까지 확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소주 전체 판매량은 20% 증가한데 더해 가격 인상효과까지 맞물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도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비수기와 경쟁사 판촉 강화 속에서도 테라 판매량이 증가한 점, 소주의 상반기 낮은 기저부담과 진로의 저도주 및 지방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판촉비 부담완화에 대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지만 외형 성장이 견인하는 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