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고민하다...” 엑스원 작곡가가 남긴 말이 팬들 마음 울렸다

2020-01-07 20:50

add remove print link

엑스원 데뷔곡 'Flash' 작곡가 중 한 명인 Onestar
그룹 해체를 결정한 멤버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어제부터 몇번을 고민하다 조심스레 편지를 남겨 봅니다. 짧았지만 가까이에서 친구들의 땀방울을 보며 응원했던 형으로써 지금 말하지 못하면 후회할것 같아서요. . . 언젠가 웃으면서 너희들을 자랑하리라 생각하고 간직해왔던 사진이 벌써 추억이 될줄이야. 두손 두발 써가며 녹음실에서 고생했던 날들이, 고척에서 얼떨떨해하던 니네들 표정이 벌써 추억이 될줄이야. 앞으로 볼 날이 더 많을줄 알고 더 살갑게 대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나같은 놈도 숱하게 넘어지면서 아직까지 음악하는데, 너네도 꼭 다시 일어날거야. 열심히 한 너네가 무슨 죄가 있겠니. 너희를 응원하는 수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단단하게 당당하게 일어나렴. 어른들의 잘못을 뛰어 넘어 보란듯이 비상하는 친구들이 되길 진심으로 기도할게. 우리 또 보자 정말 고생많았다 다들! FLASH!!! #X1

ONESTAR 임한별(@onestarl)님의 공유 게시물님,

7일 그룹 '엑스원' 해체가 각 소속사의 공식 입장으로 정해진 가운데, 엑스원의 데뷔곡 '플래쉬'의 작곡가인 Onestar(본명 임한별)가 멤버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Onestar는 "어제부터 몇 번을 고민하다 편지를 남겨 본다. 짧았지만 가까이서 친구들을 보며 응원했던 형으로서 지금 말하지 못한다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언젠가 웃으면서 너희들을 자랑하리라 생각하고 간직해왔던 사진이 벌써 추억이 될 줄이야. 두손 두발 써가며 녹음실에서 고생했던 날들이, 고척에서 얼떨떨해하던 너희들 표정이 벌써 추억이 될 줄이야"라며 그간의 기억들을 회상했다.

그룹 엑스원 / 이하 인스타그램 'onestarl'
그룹 엑스원 / 이하 인스타그램 'onestarl'

"앞으로 볼 날이 더 많을 줄 알고 더 살갑게 대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후회도 덧붙였다. 또한 "나같은 놈도 숱하게 넘어지면서 아직까지 음악하는데, 너네도 꼭 다시 일어날 거야. 열심히 한 너네가 무슨 죄가 있겠니"라며, 멤버들이 느낄 스트레스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Onestar는 이어 "어른들의 잘못을 뛰어넘어 보란 듯이 비상하는 친구들이 되길 진심으로 기도할게"라며 마지막으로 엑스원 멤버들을 위한 응원을 전했다.

데뷔 이후 '프듀' 논란에 휩쓸려 결국 해체를 결정한 시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멤버들에게 어른으로서 따뜻한 말을 전하고 싶었던 마음이 엿보이는 글이었다.

멤버들과 데뷔곡을 함께 했던 작곡가의 마지막 인사말에 팬들 역시도 큰 감동을 하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용기 내서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멋있는 작곡가님"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작곡가 Onestar
home 최영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