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사기꾼이 유튜버로 성공했다… 여친도 유명 유튜버더라”

2020-01-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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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우편으로 보내면 상품권 보낸다더니…”
“어떻게 해야 하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 올라와

중고나라 로고와 택배상자 이미지(픽사베이)를 합했습니다.
중고나라 로고와 택배상자 이미지(픽사베이)를 합했습니다.
중고나라에서 자신에게 사기를 친 남학생이 유명 유튜버가 됐다고 주장하는 글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8일 웃긴대학에 글을 올려 2012년 신세계 상품권 15만원권을 현금 10만원에 판매한다고 한 뒤 돈만 받고 상품권을 보내지 않은 남학생이 유투버로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웃긴대학으로 원 글 읽으러 가기

그는 “당시 판매자가 초등학교 졸업선물로 받은 건데 안 써서 판다고 했다. ‘휴대폰도 없고 계좌번호도 없다. 대신 집주소랑 집 연락처 알려준다. 믿고 거래해 달라’고 해서 거래했다. 우편으로 10만원 받으면 우편으로 (상품권을) 보내주겠다고 해서 보냈는데 돈만 먹고 보내지 않았다”고 했다.

글쓴이는 “(당시 판매자에게) 받아둔 사진이랑 학생증 사진, 집 주소, SNS를 다 갖고 있다. 이것도 추억이겠거니 하고 그냥 넘길까 하다 그놈이 뭐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검색해봤다”면서 “근데 유튜버로 성공했더라. 여자친구도 국내에서 유명한 유튜버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받은 사진이 현재 유튜버의 얼굴과 똑같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짜 세상 좁다. 이럴 때 참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