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공공특위, 수자원공사 찾아 금·영·섬 권역부문 전북 존치 요구

2020-01-08 22:11

add remove print link

이명연 위원장은 “권역부문 분리 이전은 전북도민 희생 또 한 번 강요하는 일“
”한수공, 전북도민 입장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전북도의회
전북도의회

전북도의회 공공기관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이하 공공특위)가 8일 오전 한국수자원공사(이하 한수공) 본사를 방문, 금강·영산강·섬진강 권역부문(이하 금·영·섬 권역부문) 전북 존치를 요구했다.

앞서 공공특위 위원들은 한수공의 금·영·섬 권역부문 분리 이전계획과 관련해 지난 3일 긴급간담회를 개최하고, 6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한수공 본사를 방문한 공공특위는 사장 등 주요 임원에게 금·영·섬 권역부문 분리 이전 반대 서한문을 전달하고 기획본부장과 면담했다.

공공특위 이명연 위원장과 위원들은 금강과 섬진강 수원 확보와 수질 관리를 위해 큰 희생과 불편을 감내한 전북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기를 바라는 도민의 정서 및 지역 여론을 전달하고 금·영·섬 권역부문 존치를 강력 요청했다.

특위 관계자는 "한수공 측이 전북도의회가 한수공의 조직개편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강하게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명연 위원장은 "물관리 일원화라는 명분 아래 금영섬 권역부문을 분리 이전하는 것은 전북도민의 희생을 또 한 번 강요하는 일"이라며 "전북은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이며 최상류로 전북에 존치할 명분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한수공은 전북도민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수공의 조직개편에 전라북도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의주시하면서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공은 지난해 6월 물관리기본법 시행에 따라 물관리 일원화 및 유역단위 물관리를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 금·영·섬 권역부문을 금강유역본부와 영산강·섬진강유역본부로 나눠 충청과 전남권으로 이전하는 계획 내용이 개편안에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home 조주연 기자 news9wik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