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국내 라면 시장점유율이 2018년을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할 것”

2020-01-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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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라면 점유율 반등 긍정적
2015년부터 시작된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변동은 2018년 하반기 이후 소강 상태

하나금융투자는 9일 농심에 대해 4분기 부진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기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0% 늘어난 6032억원, 영업이익은 23.8% 줄어든 198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사내 복지 관련 일회성비용(50~60억원)이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4분기 국내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4959억원, 영업이익은 30.6% 감소한 149억원으로 추산된다”라며 “라면 시장 경쟁 관련 광고판촉비 및 일회성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대비 감익이 불가피하겠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4분기 국내 금액 기준 라면 점유율은 55.0%로 추정한다”라며 “3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점유율 상승이 주춤했으나, 9월 이후 점유율이 55.0%를 상회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법인은 2018년 10월 판가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에 지난해 4분기부터는 베이스가 동일해진다. 따라서 10% 내외의 물량 성장 만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 중인 만큼 견조한 물량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법인은 전년대비 10% 매출 성장을 전망한다”라며 “올해 2분기부터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긍정적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5년부터 시작된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변동은 2018년 하반기 이후 소강 상태”라며 “오뚜기의 점유율이 답보 상태이고, 신제품 출시에 대한 피로감, 농심의 코어 브랜드(신라면, 짜파게티 등) 매출 회복 감안시 올해는 점진적으로 점유율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국내의 기저효과 및 해외 법인의 견조한 매출 성장 기인해 전년대비 32.8%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사내 복지 관련 일회성비용 제거시 전년대비 23.3% 증가한 수치”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