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미디어·음악 부문 실적 부진으로 4분기 컨센서스 하회 예상”

2020-01-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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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이익 693억원 전망
모멘텀과 센티먼트 모두 부진한 상황

하나금융투자는 10일 CJ ENM에 대해 4분기 컨센서스 하회를 예상하며, 실적 변수는 음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 ENM의 작년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2000억원, 693억원으로 컨센서스 835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을 제외하면 감익으로 광고 산업 및 컨텐츠 흥행 부진이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CJ 인재원 건물 매입,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등 납득하기 어려운 이벤트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모멘텀과 센티먼트도 상당히 부진하다”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LG헬로비전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매각 관련 선반영된 법인세가 환입될 경우 올해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역사적 하단인 1배 미만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 ‘백두산’이 BEP에 근접하면서 소폭 흑자가 예상되지만, 실적 변수는 음악”이라며 “언론을 통해 언급한 약 300억원 규모의 기금 관련 회계처리가 여전히 미정이다. 관련한 불확실성 외에 엑스원(X1) 해체 결정 등으로 올해 추정치도 크게 하향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고 산업의 부진은 반전이 쉽지 않아 결국 원가(제작비)를 줄이거나 판매를 늘려야 할 것”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이 넷플릭스에 연간 판매 계약을 공시하면서, ENM의 제작비 부담 경감이 예상되나 얼마나 통제될지는 4분기 실적발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디지털 향 판매 확대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라며 “TV 방송은 유튜브 내 조회수 및 구독자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는 카테고리로 SBS는 1년 만에 관련 매출이 5배 성장했다. 롱테일로 발생하는 매출인 만큼 관련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home 진보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