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올해 KCFT 연결 편입 및 SKC코오롱PI 매각효과 볼 듯”

2020-01-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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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하회 전망
올해, KCFT 편입 효과 발생

키움증권은 10일 SKC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산업 소재부문 비수기 효과 및 화학부문 일회성비용 발생 등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C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5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미-중 무역 분쟁 유지에 따른 화학부문 실적 부진 지속 및 Industry 소재부문 비수기 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3% 감소할 전망”이라며 “폴리우레탄 수요 둔화로 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했고, 매출 규모가 큰 SM도 가격이 약세를 기록했으며, 화학사업부 분할로 위로금 등 일회성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산업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9% 감소할 전망”이라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 악화와 계절적 비수기 요인에 따른 물량 감소 영향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56.3% 증가하고, 전년 동기대비 35.0% 감소할 전망”이라며 “작년 대비 실적이 감소하는 이유는 SK텔레시스의 5G 중계기 판매가 더딘 가운데, 4G 중계기 판매량이 감소했고, 전방 둔화 및 증설 램프업 영향으로 SKC솔믹스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제한됐으며, SK바이오랜드가 부진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SKC는 종속회사 SKCFT 홀딩스를 통하여 지난 7일 KCFT 지분 100%를 취득했다. 취득금액은 1조1900억원이다. 이에 올해 1분기부터 KCFT는 SKC의 연결 실적에 추가될 전망”이라며 “KCFT의 4번 동박 공장(1만톤)은 올해 1분기 상업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C의 올해 초 동박 생산능력은 작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3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는데 이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분석했다.

그는 “본격 가동 시 고정비 절감 효과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SKC는 기존 정읍 공장 유휴 부지에 5번 신규 공장(1만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C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6만톤, 해외 7만톤의 생산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배터리 생산공장들이 있는 미국, 유럽, 중국 등에 현지 생산기지를 세우면 고객사의 요청에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