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번을...” 한 연예인이 모든 여자 눈물 쏟아낼 고백 했다

2020-01-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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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콘다 때문에 낙인찍혔던 여배우
정정아, 감동적인 임신 소감 글 올려

배우 겸 개그맨 정정아(42) 씨가 감동적인 임신 소식을 알렸다.

11일 정정아 씨는 인스타그램에 "이제는 좋은 소식을 알려도 되지 않을까 용기 내 올려본다"라며 만삭 사진을 게재했다. 정 씨는 현재 임신 9개월째다. 그는 "3번의 유산을 겪었다"라며 조심스레 감춰온 얘기를 털어놨다.

이하 정정아 씨 인스타그램
이하 정정아 씨 인스타그램

정 씨는 "3번의 유산이라는 아픈 시간이 차마 말문을 열지 못하게 했다"라며 "내가 뭔가 잘못을 해서 죄를 지은 시간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늦은 나이에 임신하려고 하다 보니 시험관 시도, 유산 등을 반복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말 많이 울고 기도하고 포기하다가도 다시 엽산과 한약을 먹고 몸 준비하면서 짐승처럼 울었던 시간들이 얼만지 셀 수도 없다"라고 했다.

정 씨는 "정말 기적처럼 자연임신이 됐다. 이 또한 몇 번의 응급실행과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넘기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난임이란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시간들, 임신하기 위해 노력했던 일들을 앞으로 공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정아 씨는 지난 2005년 KBS2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중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리는 중상을 입었다. 이후 이 프로그램은 다른 사고도 연이어 터지면서 종영됐다.
EBS1 '리얼극장 행복'
EBS1 '리얼극장 행복'

정 씨는 "'아나콘다 사건'으로 장수 프로그램을 망하게 한 연예인이란 낙인이 찍혀 연예 활동에 타격을 입었다"라고 방송에서 종종 말한 바 있다. 활동을 재개한 그는 지난 2017년 결혼했다.

“1만원 권으로 집안 도배” 정정아가 받은 프러포즈 정 씨는 오는 27일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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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정정아 씨가 인스타그램에 쓴 임신 소감 글 전문이다.

정정아 씨 글 전문

긴 시간동안 너무나 조심스럽고 하루하루가 얼음장위를 걷는것같아 차마 입밖으로 내지못하고 조금만 더 안정기가 되면 조금만 더 자리잡으면하며 저도 이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난임을 혹은 유산의 아픔을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려고 하다보니 자연임신은 물론 다시 시험관시도와 유산 임신등을 반복하며 힘든 시간 보냈지만 출산까지 가는길은 더 더욱 험난하겠지만.....

네 맞아요. 저 이제는 엄마가 될 것 같아요.

아직도 조심스럽지만요.

그동안 주변의 임신소식들으면서 부럽고 저도 너무 축하받고싶고 알리고 싶었지만 3번의유산이라는 아픈 시간들이 차마 말문을 열지못하게 하더라구요.

제가 뭔가 잘못을해서 죄를 지은 시간인 것 같았거든요.

물론 배가 불러오면서 조금씩 눈치채고 축하해주신 분들도 있고 촬영 때문에 임신사실을 알려야 하는 경우도 있어 아시는 분들도 생겼어요.

그렇지만 축하한다는 말이 기쁘지 않고 또다시 겁이 나고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늘 마음을 힘들게 했는데요.

이제는 축하받아도 될 것 같아 알립니다.

정말 많이 울고 기도하고 포기하다가도 울면서 다시 엽산과 한약을먹고 몸 준비하면서

얼마나 기도를 하고 소리를 쳤는지 정말 짐승처럼 울었던 시간들이 얼만큼이었는지 셀 수도 없는 시간을 보냈어요.

물론 남편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준비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기적처럼 자연임신이 되고 작은 생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요.

이또한 몇 번의 응급실행과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넘기면서 9개월이란 시간까지 왔어요.

정말 할 말은 많은데 천천히 올릴께요.

그리고 제가 난임의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시간들, 임신하기위해 노력했던 일들 서로 공유할 수 있게 추후에 올릴께요.

그리고 다시 한번 제가 임신하기까지 기뻐해주신 분들 기도해주신 분들 응원해주고 축하해주신분들 감사드리고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