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지난해 인수된 슈완스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 기대”

2020-01-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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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 구조적 변화의 과도기에 따르는 첫 걸음
2020년 : 견조한 기존사업 위 튀어오르는 해외사업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슈완스컴퍼니와의 시너지 본격화로 올해 가공식품 해외사업부문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주가 하락은 상반기 영업이익 레벨의 실적 부인에서 기인했는데, 크게 진천공장 고정비/SKU 디마케팅 재고 폐기손실 등 단기 비용 발생, 매출 비중이 큰 햇반의 원재료인 쌀 연간 구매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익 감소 등 식품 부문의 수익성 훼손이 주 원인이었다”라며 “단기 비용의 경우 CJ제일제당이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천명한 경영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외형성장에서 수익성장으로의 구조적 변화에 투입된 비용”이라고 밝혔다.

심지현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식품 부문 감익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비용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면 슈완스 인수 수익성이 지난해 가시화됐으며, 가정간편식(HMR)과 김치 등 기존 수익성에 기여하지 못하던 부문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결국 믹스의 변화, 신시장 개척 등 구조적 변화에 따르는 비용 투입으로 연간 주가가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올해 대한통운을 제외하고 매출액은 전년대비 17.1% 늘어난 14조2230억원,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6263억원일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지난해 부진했던 기존 사업부 수익성이 안정화되는 동시에 가공식품 글로벌 부문의 미국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 인수 모멘텀이 본격화되면서, 계속 이어져오던 해외 사업부 성장 기조에 발동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부문의 경우 글로벌 전반적인 가공식품 시장이 성장하며 2018년부터 빠르게 성장했다”라며 “슈완스 인수는 제품과 경로 다각화의 일원이며 기존 CJ제일제당이 확보하지 못했던 전국 3만개의 월마트 채널 등으로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과 유사하게 쌀 가격 등 원재료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나, 원가부담으로 전가될 만큼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해 원가비용에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에 인수된 슈완스가 글로벌 가공식품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하고, 수익성 전략 전환에 따라 순차입금 하락이 기대되며 EBITDA의 상승을 전망한다”라며 “SOTP 밸류에이션을 사용했으며, 슈완스+식품 부문에는 글로벌 가공식품 피어 멀티플 평균에 정상화 기간 변동성에 따른 20% 할인, 바이오는 국내 사료 멀티플 하단 8배, 대한통운은 과거 멀티플에 3분기 지분율 50.46%과 30% 할인을 적용했다”고 언급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