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창설 69년 만에 처음으로 지휘관이 탄생한 '군대병과'

2020-01-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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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지휘권은 없지만 교육생들 지위 권한을 갖는 군종병과 지휘관
최석환 대령이 군종교육단장으로 보직

군종병과 지휘관이 탄생했다.

국방일보는 지난 10일 군종병과 창설 이후 첫 지휘관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군종병과 창설 69년 역사상 첫 지휘관 탄생 육군종합행정학교 군종학처를 군종교육단으로 개편최석환 대령, 군종교육단장으로 보직 ...첫 지휘관병과원 양성 등 병과발전 연구 한곳서 장병들의 사생관 확립과 무형정신전력 강화를 담당하고 있는 군종병과에서 창설 69년 만에 처음으로 지휘관이 탄생했다. 육군종합행정학교(종행교)는 지난 10일 “전·평시 군종병과 임무수행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군종학처’를 ‘군종교육단’으로 개편하고, 최석환(목사) 대령을 지난달 19일 군종교육단장으로 보직했다”며 “최 교육단장은 1950년 우리 군에 군종병과가 설치된 이후 처음으로 지휘관 직책을 수행하는 군종장교”라고 밝혔다. (☞ 인터뷰  )  최 교육단장은 육군본부, 지상작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6군단 등 정책 및 야전부서에서 장병 신앙전력화와 군종 전투발전 업무 등 장병 중심·현장 중심의 군종활동을 탁월하게 수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군종장교는 참모 및 교관 직위만 수행했다. 이들이 비(非)전투요원으로서 군사적 지휘권이 없으며, 무기를 휴대하지 못한다는 군 규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군종장교들은 참모요원으로서의 신분과 소속 종단으로부터 파송된 성직자로서의 신분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특수성도 한몫했다. 그러나 군 내 군종병과의 역할 확대와 맞물려 병과 교육생들을 효과적으로 양성 및 훈육, 교육할 수 있는 지휘관을 필두로 한 독립된 부대의 필요성이 대두했다. 이에 군사적 지휘권이 아닌 교육생들에 대한 지휘권한을 갖는 ‘군종교육단장’의 직위가 신편됐고, 군종장교인 최 교육단장이 취임하게 된 것이다. 군종병과의 첫 지휘관 탄생은 병과 차원에서 변화와 혁신의 동력을 얻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지휘관 직위의 신편은 군종병과로 이뤄진 독립된 부대가 창설됐다는 것을 뜻한다. 즉 교육생들에 대한 지휘권한만을 가지고 있으나, 하나의 부대가 갖는 권한과 기능을 통해 군종병과원들의 양성 및 교육, 훈육을 비롯해 병과 발전을 위한 연구 등을 한곳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양성 및 보수교육에 들어온 병과원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휘가 가능해짐으로써 병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활동과 아침 점호부터 일과 중 교육, 체력단련까지 군종병과에 맞는 맞춤식 교육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더불어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교육대장과 훈련지도부사관 직위가 신편돼 보직되는 등 인원이 보강되고 있으며 예산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강조되고 있는 야전 군종 활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훈련도 가능해졌다. 실제 최 군종교육단장 취임 이후 전승 출정식과 전투 의지 고양 군종활동, 전투 스트레스 장병 선도, 야전 종교행사, 장례 집례 등 커리큘럼상 야전과 연계된 훈련들을 강화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환경과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기본적인 종교활동지도 및 장병 상담, 병과원 교육에 더해 전투발전 업무 및 교리연구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야전부대 군종장교들이 실제 수행해야 하는 임무가 더욱 구체화되고 명확해진다는 것이다. 육군군종실과 연계해 작성 중인 ‘전장 군종상담’과 ‘소부대전투기술(군종)’ 교범은 이러한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임채무 기자
국방일보

육군종합행정학교는 "전·평시 군종병과 임무수행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군종학처’를 ‘군종교육단’으로 개편하고, 최석환(목사) 대령을 지난달 19일 군종교육단장으로 보직했다"라고 말했다. 학교는 "최 교육단장은 1950년 우리 군에 군종병과가 설치된 이후 처음으로 지휘관 직책을 수행하는 군종장교"라고 밝혔다.

군종장교는 비전투요원으로 군사적 지휘권이 없었다. 군종병과 역할 확대 요구가 높아지자 최근 군내 병과 교육생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독립된 부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생겼다.

군종병과 지휘관은 군사적 지휘권은 없지만 교육생들 지위권한을 갖는다. 군종병들은 점호부터 교육까지 맞춤식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매일경제는 지난해 11월 사상 첫 여성 항공작전사령관으로 강선영 준장이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강 준장은 소장이 됐다. 김주희 대령은 정보병과 최초로 여성 장군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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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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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