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 찬물 고문’으로 숨진 소년에게서 가슴 아픈 자국이 나왔다

2020-01-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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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곳곳에서 10여개 멍 자국 발견
31세 계모 “추가 학대 없었다” 주장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계모의 강요로 베란다에서 찬물이 담긴 욕조에 앉아 있다가 숨진 소년의 몸에서 멍이 발견됐다. 경찰이 계모를 상대로 추가 학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13일 오전 숨진 A(9) 군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으로부터 육안으로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 10여개를 발견했다는 부검 결과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계모 B(31)씨를 상대로 다른 학대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자세한 부검 결과는 3주가량 뒤에 나온다.

B씨는 지난 10일 오후 여주의 한 아파트에서 의붓아들인 A군이 저녁 준비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베란다에서 찬물이 담긴 어린이용 욕조에 A군을 1시간가량 속옷만 입고 앉아 있게 하는 방법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현재 A군에게 다른 학대는 저지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