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건설 섹터의 규제 리스크와 해외수주 불확실성 존재”

2020-01-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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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할 4분기 실적
주가 낙폭 과대, 단기 Trading BUY 전략 추천 유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GS건설에 대해 리스크 관리가 용이한 형태의 수주 확보로 전략을 선회한 것은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62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9% 감소, 영업이익은 1710억원으로 23.0%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주택 입주 사이클의 peak-out 이후 매출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플랜트 부문의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이는 타 건설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택의 경우 정부의 한시적 분양가 상한제 적용 유예로 인해 모멘텀은 다소 회복하겠으나 결국 추세적으로는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4분기는 인센티브 지급에 따라 다소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컨센서스 대비 다소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자회사인 자이 S&D의 상장에 따른 연결 매출의 확대와 더불어 금년도로 이연된 재건축 사이트들이 한시적으로 분양 증가에 기여하면서, 2021년 매출액 성장성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분양은 1만6600 세대에 그쳤으나, 올해는 2만5000세대 가량의 분양 공급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GS건설의 해외수주는 지난해 2조원 수준에 그치면서, 모멘텀이 될 만한 플랜트에서 소외되고 동시에 규제가 강화되는 국내 재건축 익스포져가 크다 보니 최근 주가 낙폭 과대가 커진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초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LINE 패키지 1의 2조원 수주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라며 “주택으로 현금을 많이 쥐게 된 현 시점에서 GS건설이 해외 플랜트 수주에 다소 소극적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물론 GS 건설의 플랜트 역량을 감안할 때 해외 수주 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은 아쉽지만, 향후 해외수주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금액은 적어도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되는 리스크 관리가 용이한 형태의 수주 확보로 전략을 선회한 것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