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주택 매출의 감소 없이 2021년까지 성장성이 이어질 전망”

2020-01-13 17:36

add remove print link

주택이 이끄는 호실적 예상
견고한 펀더멘탈을 다지는 시기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대림산업에 대해 사업부 분할과 지배구조의 변화 모멘텀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4% 줄어든 2조5542억원, 영업이익은 37.3% 증가한 2289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주택 매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주 공백에 따른 플랜트 매출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그러나 4분기의 경우는 자체 사업지인 춘천 퇴계 이편한세상 2800세대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주택 매출이 Jump-up하며 매출 감소를 방어할 전망”이라며 “분양 공급 역시 9월 누계로 1만5000세대에 성공했기 때문에, 타 사와 달리 주택 매출의 감소세 없이 2021년까지 성장성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플랜트 부문은 지난해 1조2000억원을 수주했으며, 추가 수주 파이프라인은 미국 USGC II FEED EPC 전환 6000억원, 오만 PTA 6000억원, 러시아 모스크바 Refinery 3000억원, 롯데케미칼 NCC 6000억원 등”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림산업이 타 사와 달리 주택 매출이 꺼지지 않고 증가하면서 고마진세를 유지할 수 있는 포인트 중 하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계형 정비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뉴스테이 (기업형 임대주택)를 정비사업에 접목한 것으로 정부가 용적률을 올리고 기금을 지원하는 등의 혜택을 주는 대신, 기업형 임대사업자가 조합원 지분을 뺀 나머지 일반분양을 주변 시세의 80% 이상으로 일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림산업은 임대관리를 위해 AMC를 이미 설립한 상황이다. 또한 LH의 첫 주택개발리츠인 인천영종 역시 대림산업이 단독으로 입찰해 수주에 성공했다”라며 “LH의 주택개발리츠는 부지 소유자인 LH, 건설사, PF 대주단이 모두 출자에 참여해 리츠를 설립하고 ‘을’ 공유하는 방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대림산업은 6800억원을 투자하여 의료용 장갑 등에 사용되는 합성고무수지를 만드는 미국 Kraton 사의 Cariflex 사업부 인수를 결정했다”라며 “지난해 7월 대림코퍼레이션이 PE/PB 사업부를 물적분할하여 대림피앤피를 설립한 만큼, 대림산업의 폴리머 계열의 인수로 인해 대림피앤피와의 합병 시나리오가 현 시점에서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가 KCGI이고, 대림코퍼레이션의 대림산업에 대한 지분율이 높지 않은 만큼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권 확보를 위한 액션이 나올 시나리오 역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