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장동건의 낯 뜨거운 대화가 한없이 충격적인 까닭

2020-01-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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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연예계가 이런 건가” 반응 보이며 실망 표출
여성단체, 둘의 대화 내용 사실 간주하며 법적대응 예고

“이제 연예계 생활 끝.”

주진모 씨와 장동건 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자메시지의 캡처 사진을 본 한 누리꾼이 보인 반응이다. 이 누리꾼의 말마따나 두 사람이 연예계 생활 지속 여부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난관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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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내용을 담긴 사진이 급속하게 퍼지자 주진모 씨의 소속사는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하지만 그 내용이 워낙 충격적인 까닭에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문자메시지 캡처 사진이 급속도로 퍼졌다.

누리꾼들이 다정다감한 이미지의 장동건 씨가 부인인 고소영 씨의 임신 중 주진모 씨와 입에 담지 못할 대화를 주고받았다면서 크게 실망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연예계 은퇴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은퇴해라” 등의 반응이 속출하고 있다.

주진모 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입장문을 발표해 "각종 온라인, 소셜미디어,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포되는 정황과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분별하게 배포되는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 가공 후 유포 시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해킹범들은 잡아 X치는 게 맞지만 본인도 당당할 입장은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사과가 먼저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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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뿐만이 아니다. 여성단체가 개입해 대화 내용을 사실로 간주하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사건의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최근 주진모 씨가 장동건 씨와 주고받은 대화에서 여성들을 음담패설 대상으로 삼고 여성들의 사진을 유출한 것과 관련해 피해 여성들이 주진모 씨에게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사실상 문자메시지 내용이 사실이라고 못 박은 셈이다.

이 단체는 주진모 씨와 장동건 씨에게 “혹시 작년 뉴스에 여러 번 오르내렸던 '정준영'이라는 후배를 알고 있나”라고 묻고 “당신들은 그들의 전신이자 맥락이었고, 그들이 그렇게 해도 되는 세상을 만든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들은 “여성을 향한 각종 품평질과 성착취 문화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이런 세상은 모두 당신의 남선배에게 물려받아 당신들이 살을 보태 당신의 후배들에게 물려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주진모 씨에게 강하게 경고했다. 단체는 “주진모 씨, 그러나 세상이 바뀌었다. 잘난 남성 톱배우니까 커리어에는 지장이 없으리라고 믿고 싶겠지만, 여자들은 더 이상 그런 일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런 사생활은 용인될 수 없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라면서 “당신들이 누려온 더러운 성 착취 문화와 그것을 가능케 한 젠더권력은 당신의 지위와 함께 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는 주진모 씨의 소속사가 ‘지라시’ 유포에 강경대응하겠다는 밝힌 것은 정준영 씨, 승리, 용준형 등도 모두 했던 이야기라고 지적하고 “부디 잘 처리되길 바란다. 여성들 역시 강경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피해 여성들이 주진모 씨와 장동건 씨에 대해 법적인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home 이제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