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이런 거까지…” 갈 데까지 갔다는 어제(13일)자 동상이몽2

2020-01-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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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혐이다" vs "재밌었다"로 갈린 시청자 반응
치질에 관한 인식 개선이 도움될 것 같다는 의견도

가수 강남이 치질 수술받는 장면을 고스란히 내보낸 방송을 놓고 시청자 반응이 엇갈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강남이 병원을 방문했다. 강남은 오랫동안 치질을 앓아왔던 사실을 고백했다. 의사는 치핵 절제술을 권했다.

곰TV,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수술 당일 병원을 다시 방문한 강남은 병원에서 장모님이 방문했다. 병문안을 온 줄 알았던 장모님도 사실 치질을 위해 수술을 받으러 병원을 찾은 것이었다.

두 사람은 수술을 앞두고 먼저 관장을 했다. 강남이 관장하는 장면은 고스란히 방송됐다. 이후 강남이 수술받는 장면도 마찬가지였다.

이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후 시청자들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네이버TV에 올라온 관련 영상 댓글에서 한 이용자는 "이런 거까지 방송에서 봐야 된다니 좀 극혐이다"는 댓글을 달았다.

포털 사이트 네이트에 올라온 관련 기사 댓글에도 "동상이몽 사상 최악의 방송이었다", "남 치질 수술 받는 거 구경하는 게 재밌냐" 등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네이버TV 댓글 캡처
네이버TV 댓글 캡처
네이트 뉴스 댓글 캡처
네이트 뉴스 댓글 캡처

다만 이러한 댓글에 반대하는 의견도 많았다. 장모와 함께 수술을 받는 사위 모습이 보기 좋고 재밌었다는 반응이다.

치질에 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실제로 많은 사람이 치질을 앓고 있고 부끄러워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데, 방송에서 자주 내보내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