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육십 돼서”... 박대기 기자가 트위터로 전한 훈훈한 사연

2020-01-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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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가 탄 택시의 여성 기사 사연
나이 육십에 방송대 역사학과에 진학하는 만학도

이메일 주소와 '눈사람 중계'로 유명한 KBS 박대기 기자가 14일 자신이 탄 택시에서 들은 훈훈한 사연을 트위터로 전해 화제다.

박대기 기자는 방금 내린 택시에서 있었던 일화라며 짧은 대화문을 올렸다.

박 기자가 타고 있던 택시를 운전한 여성 기사가 "I have no money. So..."라고 영어로 중얼거렸다. 이에 박 기자는 "영어 공부하시는 거에요?"라고 물었고 여성 기사는 "네. 사실 올해 대학에 들어가거든요. 방송대 관광과요"라고 대답했다. 박 기자는 "축하해요. 관광학과는 왜 선택하신 건가요?"라 물었고 여성 기사는 "사실 역사 공부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사학과가 없더라고요. 관광학과에는 세계사 과목도 있고, 영어 공부 많이 해서 나중에 외국 사람 상대로 서울 시내 택시 투어도 하고 싶고요"라며 "나이 육십 돼서 대학에 간다니 마음이 너무 들뜨는 거예요"고 전했다.

이에 트위터 사용자들은 1.3천 이상 리트윗을 하며 주목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진짜 멋진 분이세요!!!"라고 답글을 달았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진짜 반성하자.. 겨우 오십인데 뭐 조금 안 풀리면 우울해하고.. 이러면 안 됨!"라고 반응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