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동차 부품군의 매출비중은 8% 후반까지 상승할 전망”

2020-0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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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 영업이익률 6.2% 전망

하나금융투자는 14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세계적 환경규제로 친환경 완성차 출하가 늘면서 전동화부품 사업 매출이 증가해 올해부터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10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634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고객사들의 중국 위주 출하부진과 고가 신차들의 출시 지연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하지만, 2020년 1분기부터 고객사들의 SUV/럭셔리 신차의 출시가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과 믹스 개선이 강화되고, 각국의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으로 완성차의 친환경차 출하가 증가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품군도 동반 고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주 고객사들의 글로벌 출하가 전년 동기대비 1% 감소했지만, 2분기부터 오하이오 공장의 재개 효과가 반영되면서 모듈조립 매출액은 9%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품제조 매출액은 중국 위주 생산감소의 여파로 전년대비 4% 감소하지만, 전동화 매출액은 고객사의 친환경차 생산증가에 힘입어 10% 성장할 전망”이라며 “AS 매출액은 UIO 증가와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로는 0.2%p 상승하지만 상대적으로 마진이 좋은 부품제조 비중이 하락하여 믹스가 악화된 영향으로 기대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모듈/AS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1.8%/25.5%로 전년 동기대비 0.0%p/1.0%p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구동시스템을 현대차와 기아차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친환경차 생산이 23% 늘어남에 따라 현대모비스 전동화부품사업 매출도 50%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라며 “올해 전동화부품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3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는 미국 및 중국 내 보조금 축소의 여파로 상반기에는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기저 효과가 작용할 것이고, 유럽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완성차별로 의무적으로 친환경차 투입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현대차 및 기아차의 친환경차 생산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라며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품 매출액은 올해 30% 증가하고, 매출비중도 지난해 7.2%에서 올해 8.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