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 놓고 “이상한 상상”... CJ E&M 팀장 권고사직

2020-01-14 14:20

add remove print link

13일 MBC 보도, CJ E&M 팀장 성희롱 논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불특정 다수의 여성에 관한 게시물 올려

유튜브, 'MBCNEWS'

13일 MBC에 따르면 CJ E&M 팀장 A씨가 여직원의 외모를 성적으로 묘사하는 글을 SNS에 여러 차례 올렸다. A씨는 CJ E&M 음악 전문 채널 엠넷의 팀장으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회사 내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성희롱한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A씨를 권고 사직했다.

MBC에 따르면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엘리베이터에서 몸에 밀착된 상의와 짧은 치마를 입은 여직원을 봤는데, 이상한 상상을 하게 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다음 날엔 스타킹 신은 여성 후배를 성적으로 묘사했고 송년회에서 춤을 춘 여성 후배가 섹시하다며 해당 여성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그대로 공개했다.

이에 CJ E&M 관계자는 "(사건을) 인지하게 된 즉시 해당 팀원과 팀장을 격리조치 했습니다. 인사위원회 개최해서 징계하겠다는 회사의 무관용 방침을 통보했습니다"라고 얘기했다. 이후 A씨가 더 많은 여성을 상대로 성희롱 게시물을 올렸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자 회사 측이 권고사직했다고 피해 여성은 주장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